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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바다 여행 조회
섬 사람들의 꿈과 염원이 담긴 암태도 노두길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14-09-30 조회수8404
image 이미지입니다.

바다해설사 박옥례

전남 신안군
바다해설사 박옥례

  • 해설가능지역
    신안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 해설전문분야
    갯벌체험 및 4개 섬(자은, 암태, 팔금, 안좌)생태, 체험, 관광해...
  • 연락처
    010-4658-2422

바다해설 제공함

요일09시10시11시12시13시14시15시16시17시비고
월요일 예약 전화 주시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화요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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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기본정보

※ 전화 및 홈페이지 문의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여행지
    신안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 주소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면 장단고길
  • 전화번호
    암태면사무소 061-271-1531
    암태면사무소 061-271-15
    암태면사무소 061-271-1533
  • 찾아가시는 길
    자가운전/네비게이션 : ‘신안 암태도’ 검색
  • 홈페이지
    암태면사무소 amtae.shinan.go.kr
전남 신안 _ 바다해설사 박옥례
 
여행객들의 수많은 질문에 답변을 해주다보니 바다의 생물이나 생태가 더욱 궁금해졌다는 박옥례 바다해설사.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서 바다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관광객을 맞을 수 없기에, 조금 더 자세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바다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바다의 매력에 빠져 신안에 머무르게 되었다는 그녀는 단순히 바다를 설명하는 해설자로서의 역할 이상으로 암태도를 비롯한 여러 섬을 알리고픈 큰 꿈을 꾸고 있다.
 
여러분이 배를 타고 막 도착하신 이곳은 천사섬 입니다. 갑자기 천사섬이라고 하니까, 천사들만 사는 나라에 오신 것 같지 않습니까? 영어로 Angel, 천사라는 뜻도 있지만, 여기서는 신안군의 섬의 개수가 아라비아 숫자로 1004개(유인도 72개, 무인도 932개)여서 천사섬이라고 부릅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제가 살고 있는 암태도를 중심으로 섬사람들이 어떻게 돌을 잘 이용하며 살아왔는지에 대해, ‘암태도와 바윗돌’이라는 주제로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해내고야 말겠다는 희망으로 일궈낸 ‘노두’
 
신안군은 일명 ‘다이아몬드 섬’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신안군의 2읍 12개면 중 북부의 지도읍, 임자면, 증도면, 그리고 관문인 압해면, 멀리 서남단 흑산면을 제외한 자은, 암태, 팔금, 안좌, 장산, 신의, 하의, 도초, 비금 9개 면의 섬들이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펼쳐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래서 신안군을 사람들은 ‘바다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천사섬,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보석 같은 섬’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섬에 살아도 언제나 섬사람들의 가장 큰 희망은 뭍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섬에서 육지로 나가는 꿈을 꾸고 눈으로는 하염없이 육지를 바라보게 되지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염원을 담아 길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것이 길이 2.5km로 암태면 수곡리에서 추엽도와 포도섬을 이었던 갯벌위에 놓여진 돌 징검다리 ‘노두’입니다.
 
 
 
 
▼ 뭍으로 나가려는 마음으로 갯벌위에 놓여진 돌 징검다리 노두길.
아직 남아있는 옛 노두길(왼쪽)과 지금은 차를 타고 건널 수 았는 신 노두길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바위산에서 돌들을 떼어내 블록을 만들어 지게에 짊어지고 갯벌위로 나르기를 수천 번, 아니 수만 번. 그렇다면 과연 이 길에 얼마나 많은 돌들을 가져다 놓았을까요? 디딤돌만도 육천여 개가 넘고 괴임돌까지 합하면 만여 개가 넘습니다.
 
해마다 칠월칠석이면 온 동네 사람들이 ‘노두 뒤집기’ 울력을 합니다. 돌에 이끼가 끼면 미끄러워서 바다에 빠질까 봐 돌을 뒤집어 주는데 그때는 온 동네가 잔칫날인 것이지요. 이 길은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에만 하루 두 번 만날 수 있습니다. 물때를 잘 알아서 가지 않으면 물이 빠질 때까지 서너 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죠.
 
하루에 두 번만 열리는 이 길, 추위 속에서도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길이 열리기만 기다렸던 사람들! 과연 그들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궁금해집니다.
10여 년 전부터 노두 뒤집기는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그 길을 시멘트로 연결해 지금은 차를 타고 건널 수 있게 되었답니다.
 
 
 
자식을 위한 애절함, 딸망섬
 
노두 끝에 이어져 왼쪽으로 보이는 섬이 딸망섬 입니다. 추포도 사람들이 자식들을 뭍으로 보내고 집으로 돌아 올 때면 마음을 졸이며 물이 드나 안드나 망을 보던 섬입니다.
 
딸망섬이라 부르게 된 사연은 이러합니다. 추엽도에 사는 모녀가 있었습니다. 나이 오십이 넘어 귀하게 얻은 딸이라 엄마는 딸을 훌륭하게 키우고자 육지로 공부를 하러 보냅니다. 뭍으로 공부하러 갔던 딸이 집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는 조금이라도 먼저 딸이 오는 것을 보려고 노두보다 조금 높은 딸망섬에서 자식을 기다립니다. 멀리 수곡리 쪽 노두 끝을 보니 딸의 모습과 바닷물이 서서히 드는 것이 보입니다. 엄마는 애가 타서 딸에게 “건너 오지마라 아가”, “물들어 온다, 기다렸다 와라. 잉!” 하고 간절한 외침을 보내지만 반대편에서 엄마의 모습을 발견한 딸은 조금이라도 빨리 엄마를 만나기 위해 징검다리 돌들을 건너뛰기 시작하지만 무심한 바닷물은 서서히 차올라 이미 노두길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때, 딸은 그만 중심을 잃고 넘어져서 바닷물에 잠기고 맙니다. 이런 딸의 모습을 본 엄마도 정신없이 바닷물로 뛰어 듭니다. 떠내려가던 딸을 붙잡고 버둥거려 보지만 모녀는 점점 힘이 빠져 죽고 마는데 그 뒤로부터 저섬을 ‘딸을 기다리며 망을 보던 섬’, 즉 ‘딸망섬’이라고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 섬 끝에는 병인년(1806년)에 “장씨, 문씨, 김씨 등이 시주하여 이 노두를 놓았다”는 ‘노도비(路道碑)’가 초라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노두를 건넌다 하지 않고 ‘탄다’고 표현합니다. 마치 배를 타는 것과 같다하여 그렇게 표현하는데 우리도 지금부터 이 노두를 타 보겠습니다.
지금은 비록 10여 년 전에 시멘트로 그 징검다리 옆에 이렇게 좋게 만들었지만 그 때 놓았던 노둣돌들이 옆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딸망섬이 보이는 노두에서 혹시 자녀가 있다면 두 손을 꼭 잡고 걸으십시오.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 소중한 사람들의 손을 놓지 마시고 이 길을 걸으십시오. 그리고 그동안 서로 하고 싶어도 못 다했던 이야기들을 나누십시오. 여기 이 길은 그렇게 소중하게 걸으셔야 되는 길입니다.
 
돌로 둑을 쌓아 생겨난 너른 들판 이야기
 
암태는 지명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바위 암(岩)자 클 태(泰)자로 큰 바위가 많다는 뜻입니다. 섬 중앙에는 승봉산 (355.5 m)이 자리잡고 있는데, 되 승(升) 봉우리 봉(峰)자를 씁니다. 승봉산에는 바위를 깼던 채석장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네모 반듯하게 블록처럼 바위를 떼어 내서 팔았습니다. 그 돌로 여기 암태에서는 담도 쌓고, 집도 짓고, 노두길도 놓고, 둑도 쌓는 일을 했지요. 넓은 갯벌에 물이 빠지면 그돌들을 져다가 섬과 섬 사이를 막아 농토로 개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저기 저 넓은 들판인 것입니다.
 
기름진 갯벌을 막아서 만든 농토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곡식이 자라기 때문에 쌀의 질도 우수하여 전국에서도 알아준답니다. 육지에서는 너른 들판과 나락을 관광 상품이라고 말할 수도 없겠지만 섬이기에 이곳 암태도에서 만큼은 첫 번째로 이 넓은 들판을 자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암태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소작쟁의 입니다. 암태도 소작쟁의는 1923년 8월, 일제의 식량부족으로 수탈이 점점 심해지자 지주 들은 그 피해를 소작인에게 전가시켜 원래 5할이던 소작료를 7~8할로 올려 받기에 이르렀고 소작인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자 소작료 납부거부, 공동경작 등으로 대응하였습니다. 지주 측과 소작인 측이 충돌하여 물리력을 행사하기에 이르자 소작인 측 주동자들은 목포경찰서로 연행 구금됩니다. 분노한 주민들이 여러 척의 배를 타고 목포까지 원정나가 목포경찰서와 법원 앞에서 굶어죽기로 맹세하고 단식농성을 벌이며 소작료 인하와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였습니다.
똘똘 뭉쳐 싸우는 모습이 전국적으로 신문에 보도되면서 여론이 들끓자 불과 몇 년 전 삼일운동 때의 대단위 집단행동에 놀랐던 탓에 이 일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을 염려한 일제경찰이 손수 중재에 나서게 됩니다. 그 결과 지루한 1년 여의 싸움 끝에 7~8할이던 소작료를 4할로 낮추고 서로 고소를 취하하는 형식으로 구속자들이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암태도 소작인 항쟁은 성공한 농민운동으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지요.
 
국도 2호선과 새천년대교
 
지금까지 저는 여러분과 같이 바위가 많은 암태도의 섬사람들이 이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바위를 이용하여 삶을 살아 왔는지를 노두길과 둑을 통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에서 질문하나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국도1호선은 목포에서 신의주입니다. 그러면 국도 2호선은 어디에서 어디까지 일까요?
목포에서 부산요? 아닙니다. 지금은 국도 2호선이 부산~목포~신안군 장산면 오음리까지 연장되었습니다. 여러분이 현재 서 있는 이길도 국도 2호선이고 추포 노두길도 역시 국도 2호선입니다. 앞으로는 비금으로도 연결이 될 예정입니다.
 
노두를 놓아 뭍으로 가는 희망을 꿈꿨듯이 새천년대교의 착공을 앞둔 이곳 사람들은 앞으로 배를 타지 않고도 국도 2호선의 길을 타고 육지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승봉산 노만사
 
수곡리 승봉산 기슭에 자리한 노만사는 해남 대흥사의 말사로 1873년 창건한 작은 규모의 사찰이다. 섬 산 중에 세워졌다는 점이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법당 뒤편에는 10년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자궁 모양의 약수터가 있다.
 
- 주소 : 신안군 암태면 수곡리 산 508
 
 
 
 
매향비
 
1405년에 걸립된 매향비는 암태면 해당리에서 동쪽으로 2km 떨어진 비석거리에 위치해 있다. 매향은 향을 묻는 신앙의례으로 말단 향촌사회를 단위로 구현되며 특히 발원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현실적위기감에서 시작된 순수한 민간신앙이다.
 
- 주소 : 신안군 암태면 송곡리 산 185
 
 
 
 
포해수욕장
 
목포항에서 뱃길로 27.3km, 암태도에서 0.9km 떨어진 추포도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섬은 원래 추엽도와 포도의 두 섬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간척공사로 인해 하나의 섬이 되었다. 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2,500m로 주위에는 산림이 울창하고 야영이 가능하다.
 
- 주소 :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면 수곡리 1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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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정
콘텐츠 최종 수정일 :
2016-01-22